광주광역시 남구, 열 차단 ‘쿨루프 보급’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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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열 차단 ‘쿨루프 보급’ 확대 나서

행정복지센터‧송암동 주택 등 42곳에 설치

광주 남구, 열 차단 ‘쿨루프 보급’ 확대 나서
[시사뉴스방송]광주 남구는 여름철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관내 행정기관 건물을 비롯해 기후위기 취약 가정에 쿨루프 확대 보급에 나선다.

남구는 24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사업비 3억 3,000만원 가량을 투입해 쿨루프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냉방 효율을 개선해 불볕더위 시즌에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기후위기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올해 쿨루프를 설치하는 장소는 공공시설인 관내 행정복지센터 6곳과 건강생활지원센터 1곳을 비롯해 송암동 관내 기후위기 가정 주택 34곳, 지역아동센터 1곳이다.

먼저 공공시설 쿨루프 보급 확대에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의지와 실행 노력이 담겨 있다.

주민들께서 수시로 이용하는 장소여서 여름철 에너지 소비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에너지 사용량이 늘릴 때마다 온실가스 방출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사업비 9,000만원 정도를 투입해 방림1‧2동과 봉선1동, 사직동, 월산5동, 백운1동 행정복지센터, 주월건강생활지원센터 건물 옥상에 하얀색 차열 코팅과 차열 방수 작업을 실시해 오는 6월말까지 쿨루프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송암동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차상위 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및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는 주택과 지역아동센터 건물 옥상에 쿨루프 설치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지난해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2억 4,000만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2023년에 쿨루프를 보급한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대다수가 차열 사업 이후 실내 온도가 낮아지고, 대체로 냉방기기 사용량도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다”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쿨루프 보급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미영 기자 inews2477@naver.com